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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주말에 박물관에서 논다

박물관에서 놀자 (5월29일)

by 두루가이드 2016. 5. 25.

 

 

100편의 영화보다, 100권의 책보다, 주말에 박물관

 

일요일 (5월29일) 한산한 오후(2시-5시) 박물관에 놀러 갑니다.

현실과는 차원이 다른 판타스틱한 세계가 박물관입니다.

Fun Fun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놀랍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보물들이 쌓였습니다.

그 보물들에 담긴 놀랍고 복잡한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줍니다.

 

강의실에 앉아서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강의실은 집중이 잘 안되고, 카톡도 봐야 하고, 피곤해서 때로는  졸리기도 하고...

 

박물관에 간다는 것은 직접 보고 들으면서 몸으로 체험하는 일입니다.

몸으로 배운 것은 까먹지 않는다고 하죠? 오래동안 기억이 생생해집니다.

그야말로 진짜 제대로 놀 수 있습니다.

 

진행은 두 세명이 합니다.

고생해서 만든, 대한민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자료를 나눠 줍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들리는 수신기를 사용해서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라는 점입니다.

스토리 텔링이 다릅니다.

 

박물관에 다녀오면 자부심이 엄청나게 생깁니다.

우리나라에 8천년이 훨씬 넘는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들이 이렇게 많고

세계 최초로 했던 것들이 많다는 점들을 알게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현관쪽)

(3층에 가면 아시아 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 넓고 유물이 많아서 1층만 돌아도 하루가 다 지나갑니다. 하루만에 다 돌 수 없는 박물관.... 2층 3층으로 가면 놀라운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우리선조들이 지냈던 이야기들을 진행합니다. 실크라는 용어는 실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에서부터....실크는 우리가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증거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가면 약 2,700여년 전 소그디아 왕국의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가 있습니다. 그 벽화의 일부중 세밀하게 복원시키는 모습니다.)

 

 

(외국 사신들이 그려진 중요한 그림속에 우리나라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칼 손잡이 끝이 동그란 환두대도를 차고, 새의 깃털로 만든 조우관을 하고 5천킬로미터를 찾아온 고구려인의 모습입니다. 왜 갔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있지만 고구려인이 확실한 듯합니다. 그 곳까지 갔다는 것은 이미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사람들이 왕래했던 증거 중에 바보 온달과 신라 김춘추 장군의 호위무사 온군해있습니다. 위의 벽화에 그려진 사람들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보 온달은 소그디아 왕국 왕족과 고구려 여인 사이에 태어났다고보고 있습니다. 보통 '파사 온'이라고 해서 페르시아 온씨 였다고 하기도 합니다. 당시는 페르시아 왕이 힘을 쓰던 시대 입니다. 그 이후 이야기는 박물관에서 합니다. 김춘추 호위무사 온군해도 소그디아 왕국에서 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처용무에서 처용의 생김새와 신라 왕릉에 세워진 석상의 모습은 영락없는 서역사람입니다. 위 그림처럼 말이죠. 그 동상에 복주머니 같은 것이 새겨져 있는데 위 그림에서도 주머니를 볼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사산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이란의 서사시 쿠시나메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

 

(1층으로 오면 선사관 입구에 커다란 그림이 있습니다. 다들 무심코 지나갑니다. 걍 단순한 디자인 처럼 보이기도 하고 포스터 처럼 보입니다. 7,000년-8,000년전 세계 최초 고래잡이 암각화 그림이죠. 울산 반구대 암각화 입니다. 약 300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좌측은 50마리의 고래와 바다 생물, 우측은 육상 동물들 입니다.) 이와 유사한 그림으로 약 6천년 전에 그려진 러시아 잘라부르가 암각화가 있습니다. 러시아 서북쪽에 자리한 백해(겨울에 얼어서 하얀 바다라 불리는)에 잘라브르가 암각화의 모습은 반구대 암각화와 형태가 매우 유사합니다.)

 

(직조기술도 뛰어나서 옷을 직접해 입었다는 이야기들부터....)여기에서 담겨진 그림들은 진짜 재미 있습니다.

물을 뿜는 고래들이 연속으로 그려져 있고, 임신한 고래, 작살맞은 고래, 고래 잡는 모습, 샤먼, 사냥하는 모습, 그물로 고기 잡는 모습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림을 보면 현대의 화가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은 오히려 더 뛰어 납니다. 그 의미들을 알려 드립니다. 가장 크고 가장 힘센 고래를 잡는 다는 것은 거대한 조직이 하는 일입니다. 원시적이지도 않았고, 직조기술도 뛰어나서 옷을 직접해 입었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새의 머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샤먼...샤먼들이 여럿 보입니다....)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전시하고 있는 라스코 동굴 벽화에도 샤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 새의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솟대도 있고요....)

 

(고래잡이 하던 사람들의 흔적인 작살맞은 고래뼈도 전시되어 이있습니다.)

 

(그리고 신석기관 청동기관 고조선관 부여관 등을 지나는 동안 놀라운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있지도 않았던 낙랑 유물 전시실로 갑니다....위의 금장 벨트의 버클이 평양인근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에 한나라 유물이라고 우깁니다. 그 동에서 발굴만 되면 무조건 낙랑유물이다 한나라 유물이다 난리피웁니다. 용이 7마리나 새겨진 정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용은 천자의 상징입니다. 황제를 의미 합니다. 그 것도 7마리가 새겨져 있다는 것은 황제나 가질 수 있는 것인데 한나라 황제가 지방의 한 관리에게 줬다는 것은 상당한 모순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저렇게 정교한 것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저렇게 좋은 것이 있다면 황제가 가져야지 선물로 왜 줄까요? )

 

(7마리 용이 보이십니까? 큰 용을 중심으로 작은 용 6개가 보입니다. 큰 용 앞쪽에 셋 뒤쪽에 셋)

 

 

 

 

박물관 투어 예고편을 살짝 보여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