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르미나에서 뿐아니라 시실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경관을 보여주는 장소인 그리이스 극장에 갔다.
헬레니즘 시대에 만들었다가 2세기 로마시대에 다시 지었다.
따오르니마 동족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에트나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아침엔 날씨가 좋더니 늦은 오후가 되자 구름이 산을 가려버렸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은 시실리를 대표하기도 한다.
감자기 비가 와서 뒷쪽으로 피했다.
따오르미나 앞 뒤 옆은 해변이다.
메시나쪽에서 오는 도로와 그 휴양마을들이 늘어서 있다.
극장 바로 아래쪽도 멋진 해변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장소의 이 각도가 최고의 경관인데...구름!
극장은 5,000명이 관람 할 수 있는 곳이다.
시칠리아에선 시라쿠사 극장 다음으로 크다.
따오르미나의 중심부도 훤히 보이는 명당에 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서 무대 쪽이 허물어진 덕(?)에 바다가 잘 보였다.
오래된 그리이스 유적인데 멀쩡하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여름에 왔으면 오페라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
할 수 있었을 것을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다음을 기약한다.
그래도 따오르미나에 여름에 오지 않아서 북적거리는 장면을 보지 않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잘 다녔다.
한 바뀌 둘러보니 따오르미나가 왜 사람들이 오기를 고대 했던 곳인지 알 것 같았다.
이제 해도 서서히 지고 있고 나도 시라쿠라로 가야 할 시간이다.
분더바 cafe 앞쪽도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있다.
도시를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사실 이 곳이 더 운치있는 곳이다.
이 성문을 나서면 카타니아로 가는 길이 이어졌기 때문에 카타니아 요새라 불렀다.
이제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가야지.
밤공기가 차가워 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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