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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브라질

화려한 의상축제 삼바카니발

by 두루가이드 2012. 2. 3.

리오의 삼바카니발 직전에 도착했더니 주요 호텔에
카니발에 사용하는 의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리오 카니발은 아프리카 민속 춤(삼바)과 기독교요소(카니발)가 합해진 것이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 불러모으는 축제로 사용하고 있다.
카니발은 리오데자네이로 전체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고
700미터 길이의 삼바드로무(아래 그림)를 지나가는 동안 
화려한 장식과 의상을 뽐내는 경기이다.
관람석 좌석은 1만불까지 한다고 한다.


리오에 있는 많은 학교에서 예선을 치룬 다음 12개의 학교
팀 만이 삼바드로무를 통화 할 수 있다.
삼바축제 기간에만
매년 50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매년 5천억원 이상을 쓰고간다.  



그래서 1등 하는 팀에겐 10억원의 상금이 수여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그런데 막상 춤을 보면 별거 없다.
단순한 호루라기 소리와 북소리


그리고 화려한 의상과 특이하고 하려하게 치장한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것이 전부이다.
삼바 공연을 하는 공연장을 찾으면 화려한 의상의외는 별거 없이 진행된다.



한 번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사물놀이 학생들이
이 곳을 찾았다가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공연장에선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대표로 나와서 장기자랑을 하게 한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올라가서 사물놀이로
무대를 석권해서 앵콜이 계속 되는 바람에 무대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무대의 주인이 사물놀이패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한만디로 공연장을 점령해버려서 아수라장을 만드어 버렸다.
공연장측은 나중에 우리나라 대사관에
거센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길레 누가 그따위로 형편없는 공연을 해서
사물놀이에게 자리를 내 주게 하냐고!" ^^


삼바 공연장은 조직 폭력배들의 이권이 걸여 있어서
리오 시내에 한 곳 이외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
새로이 문을 열려면 지금 공연자의 주인이 죽음을 맞이해야
다른 곳에 문이 열린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이 없지만
최면에 걸린 사람들 처럼 삼바축제 기간이면
많이 이들이 몰려들어 환각속에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