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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어디서 놀지?323

힐링 여행. 요즘 들어서 힐링이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힐링여행은 무엇인가? 세상을 떠난 가족에 대한 아픔, 고된 업무에 심신이 시달림, 이혼의 아픔(기쁨?)등과 같은 상황으로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즐거운 에너지로 충전하고 오는 것이다. 투어 에러피스트(Tour Therapist 여행 치유사)는 일본과 같은 선진 여행문화를 가진 곳은 이미 활동하고 있다.그런데 울나라 사람들이 가는 여행으로 심신이 치유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이다 여행사 직원의 대부분은 아직 패키지 수준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전문 여행사는 많지 않다. 몇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시 좀 크다하는 패키지 여행사를 전문 여행사로 잘못 알고 있지는 않으신지? 여행 비지니스는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패키지 .. 2012. 9. 6.
팔레르모의 아침-시칠리아 팔레르모. 그리 크지않은 도심에 자리한 호텔에서 밖을 내다본다. 잠시후면 많은 이들이 시끄럽게 다니겠지만 아침은 비교적 조용~ 저가 호텔이라 아침 식사라는 것은 호텔에서 지급한 쿠폰을 들고 근처 cafe에서 빵 한개와 커피로 교환해서 먹는 식이다.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상으로 했다. 간에 기별도 안 간다. 깃발이 걸려진 호텔 건물은 그럴싸 해보인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4층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그야말로 무자게 걸어서 계단을 올랐다. 서양의 오래된 건물은 층간 높이가 작난 아니다. 걸어서 20분 거래내에 중요한 장소가 다 있다. 팔레르모는 마뀌에다(Maqueda)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바뀌에다 거리와 남북을 나누는 빅토리아 엠마누을 거리가 교차하는 부분에 좀 중요한 건물들이 있다. .. 2012. 9. 4.
서울의 백만불 야경 홍콩에 가면 피크트램을 타고 산에서 백만불 야경을 본다. 서울도 그에 못지 않은 야경이 있다. 집에서 도심을 잡아 봤다.(좀 확대함) 남산 공원 입구에 내리면 멋드러진 산책로가 있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을 걸어서 오르면 상쾌유쾌하다. 멋진 산성이 있어서 남산은 더욱 좋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서울이 왜 좋은지 알게 된다. 말로 굳이 설명할 필요야 없겠지만. 전세계 수도 중에 산이 있는 곳 또는 산속에 있는 도시가 있는 곳은 우리민족이 세운 도시들 밖에 없다. 멕시코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티치틀란, 부여가 세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같은 곳이 그렇다. (멕시코나 불가리아에 대해선 나중에 언급합니다.) 항상 풍수를 보고 살곳을 정했던 민족이라 각별하다. 삼각산, 인왕산, 백악산이 있.. 2012. 9. 4.
탱고-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거기 사는 한국 사람들은 천국이라고 말한다. 넓은 땅에 좋은 기후, 남쪽으로 가면 안데스가 보여주는 눈쌓인 바위산이 엄청나다. 빙하가 흐르고. 팜파 초원엔 카우보이들이 소떼를 몰고 다닌다. 정작 브에노스 아이레스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하늘에 소나기 구름이 이렇게 많이 떠있는 경관은 거의 찾을 수 없는데 놀라운 모습이었다. 15일 연속 비가와서 홍수가 났을 때 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가지가를 보면서 은강 바로 옆에 자리한 도심 공항으로 내린다. 도심은 그다지 매력있다고 할 수 없다. 탱고는 아주 쥑인다. 사진은 탱고의 전설 카를로스 가르델이다. 탱고 곡을 가장 많이 불렀다. 누구나 한번쯤 들었던 곡이 있다. 뽀르 우나 카베자 (Por Una Cabeza ) 영화에도 자주 사용했던. (여인.. 2012. 9. 1.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Arle) 빈센트 반 고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아를. 300여점을 그렸지만 한점도 없는 아를. 그러나 그림의 모델이 남아 있는 아를이다. 다리, 정신병원, 별밤cafe테라스, 론강 랑그루아(Pont de Langlois) 다리는 과거엔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딱 두 개 남았다. 론강이 흐르는 곳에 운하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리가 많았다. 아를은 론강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A: 마르세이유 - B:엑상 프로방스 - C: 아를 크게 보기 로마의 도시로서 로마의 흔적이 아주 많다. 극장은 엄청나게 웅장했었고 기둥이 수 십개 였지만 기둥 두 개만 남았다. 그래서 두 과부라고 부른다. 바로 옆엔 원형 경기장이 기다린다.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사용했었다. 타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 건물은 많은 복원을 거쳐서 그나마 지금까지 .. 2012. 8. 30.
비엔나의 단풍 몇장 유럽은 건기가 여름이고 우기가 겨울이다 우리와 반대로 하는 것이 많지만 기후까지 반대다. 건조하고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이 없고 장마와 같이 전선이 형성하지 않고. 그래서 겨울에 유럽 여행 권하지 않는다. 해가 무지무지 짧고 비가오고. 별로 해 볼 것이 없다. 가을은 좋다. 단풍이 있고 선선해서 다닐만 하다. (빈 중앙묘지 정문 근처) 쇤부룬 궁정의 단풍은 봐 줄만 하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가을에도 나무들은 사람을 사열한다. 재단 해 놓은 것 같은 나무들이 옷을 벗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따뜻한 멜랑쥐 한잔이 그리워 진다. 조형물이 많은 쇤부른 정원은 다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나무마다 다르지만 유난히 노랗고 붉은 색을 만드는 것들이 있다. 이럴때 해나 나오면 색깔이 더 빛이 나겟지만. 2012. 8. 28.
유럽의 가을 - 블레드(슬로베니아) 날씨가 흐린 날이 었지만 블레드의 가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뭐가 더 좋냐고? 산, 알프스 산이 보인다. 눈쌓인 알프스가 기막힌 배경을 만든다. 블레드 성 아래쪽 나무들도 이제 쉴려고 준비중이다. 단풍은 자식을 보내는 나무의 심정을 색으로 표현 했다고나 할까 나뭇입은 나무들의 자식이니까. 철이 지나서 플레트나도 잠시 쉬고 있는 듯하다. 섬까지 가야 되는 배인데. 백조가 같이 떠서 놀아주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면 빨간 립스틱 같은 색이 인공적인 색처럼 발하고 있다. 블레드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흐려 보이지만 그래도... 크로아티아 여행 바이블저자오동석 지음출판사서영 | 2013-05-09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탈을 꿈꾸는 당신, 여행을 떠나라!역사, 예술, 스토리가 있.. 2012. 8. 27.
유럽의 가을 -플리트비체 날씨가 계속 더워지니 서늘한 가을이 생각난다. 유럽의 아름다운 가을 중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단풍은 잊을 수 없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 수온이 떨어져서 송어 때들이 낮은 곳으로 모여들었다. 배를 타고 건너기 전에 물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고 투명하고 차가운 물위에 자연이 만든 가을 풍경화가 잠시 감상에 빠지게 한다. 해가 점점 높아 질 수록 안개는 사라지지만 단풍은 더욱 짙은 색을 만든다.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배를 타고 상부호수로 이동한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여름에 감탄하던 물 빛깔 보다 단풍에 시선이 고정된다. 해빛을 받은 멋진 색이 호수와 대비를 이루어 더 빛난다. 사계절이 뚜렷한 이곳에 단풍은 유난히 밝다. 여름이 좋긴 하지만 너무 길고 더워서.. 2012. 8. 26.
황금 모자이크 몬레알레 대성당 #2 종교를 떠나 장식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은 유럽에 산재해 있는 성당들이다. 신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내부 장식을 극한으로 하는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일자 무식한 사람들이 많았을 당시 성경을 가르치는 방법은 그림 조각등을 성당에 장식해서 가르치는 것이다. 몬레알레를 상징하는 황금모자이크는 그 면적만 해도 2천평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아랍의 장인들이 이슬람 장식을 아주 많이 남겼다. 이슬람 적인 요소도 많고 구약에 대한 그림도 매우 많다. 천장을 떠 받치는 구석구석까지 손이 안 간 곳이 없다. 벽면에도 빈 공간으로 남겨 놓은 곳도 없으며 천장과 벽면 모두 그림처럼 보이지만 모두 모자이크 그림이다. 구약과 신약의 내용들로 도배되어 있고 중간에 이슬라적인 그림과 장식을 발견하게 된다. 입장료를 내.. 2012. 8. 24.
팔레르모의 밤 로마의 떼르미니 역에서 빠른 기차 유로스타는 나폴리까지만 이어진다. 그리고 일반 열차로 환승해서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칠리섬에 가기 위해서 기차가 배에 오른다. 배 안에 레일이 다섯줄 있어서 열차를 여러번 나눠서 들어간다. 3킬로미터 밖에 안되는 거리에 시칠리아 섬이 있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다리를 이어 준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실행 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도 그런 국회의원 후보들이 많았다.) 정치는 어디나 똑같다. 말만 번지르르 하다. 시칠리아에 변변한 고속도로도 없지만 비용 때문에 다리를 놓을 수가 없다. 남북의 경제적인 격차과 남북의 정치적인 역사적인 갈등의 골이 매우 깊기 때문에 일이 잘 될 리가 없다. 멀리 메시나의 불빛이 보인다. 어두운 밤에 달려서 도착한 팔레르모는 밤이 늦.. 2012. 8. 23.
꽃보다 화려한 몬레알레 대성당 (외부) #1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두 개의 성당이 있다. 하나는 시라쿠사에 있는 두오모 인데 기원전 6세기 아테네 여신 신전을 개조한 매우 수수한 바로크 성당이다. 또 하나는황금 모자이크의 화려함이 극에 달하는 몬레알레 대성당이다. 아랍-노르만 건축의 백미라고 알려져 있다. 일단 외부의 모습을 먼저 보자. 아침 일찍 갔더니 문도 안열려 있어다.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분수만 바라보며 기다렸다. 12세기 노르만 왕 윌리엄 2세가 마돈나(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했다. 시칠리아의 특징 답게 로마네스크-비잔틴 혼합 양식이다. 3개의 아치 안쪽 청동문이 열릴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성당의 위치는 팔레르모에서 남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팔레르모 전경) 콘카도르(Conca D'oro)라는 계곡이.. 2012. 8. 22.
팔레르모 인근 아름다운 해안들 뜨라파니에서 팔레르모 가는 길에 해안선을 둘러보았다. 아주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당도했다. 산 비토 로 카포 (San vito lo capo) 여름이면 북적 거리겠만 조용한 시골 마을 그대로를 가지고 있었다. 해변으로 밀려온 해조류로 백사장을 덮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보인다. 비료로 사용하면 좋기 때문에 누군가는 치울 테니까.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것 같았다. 단지 레스토랑과 cafe에 인근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조용한 시골을 즐기고 있었다. A (뜨라빠니 Trapani)-B (산비토로 까뽀 San vito lo capo)-C(카스텔라마레 castellammare)-D(몬델로Mondello) 크게 보기 바다를 벗어나니 어디서 본 듯한 풍경이 나타난다. 한 번 올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높지않.. 2012. 8. 22.
에리체 아침과 뜨라빠니 염전 아침에 다시 한번 성벽쪽을 향했다. 얀간 흐리게 보였지만 모습 만큼은 여전했다. 오래된 도로가 뱀처럼 구불구불, 덤불 우거진 계단이 옛날을 말한다. 계단 근처에서 성을 담았다. 노르만인들이 만들었고 스페인 합스브르크가 높이 만들었다. 에리체를 인상적인 곳으로 만드는 성채여서 자꾸 보게 된다. 사냥할 때 움막으로 사용했다는 곳이 성벽을 벗어나서 아래쪽에 있다. 본 성과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사냥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다. 성벽 너머 뜨라빠니(Trapani)가 보인다. 연안 섬과 사르데니아,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다니는 곳이다. 에리체의 항구였기 때문에 발달한 이 곳은 그리이스, 카르타고, 반달, 비잔틴, 사라젠 인들이 점령했던 곳이다. 넓게 펴진 염전이 인상적인 곳이다.. 2012. 8. 21.
마르세이유의 전망대 노트르담 성당 빌딩숲이 아니라면 마르세이유 어디에서나 보이는 곳이 노트르담 성당이다. 부자 동네 너머 샤또 디프섬도 가까이 보인다. 디카로 대충 담아 봤다. 날시가 좋아서 멀리 샤또디프를 담으려 했다. 카랑크라는 절벽 해안이 들쑥 날쑥한 곳이 멀이 들어온다. 영화속 배경에 가끔 등장하는 곳이다. 이곳 현지인 가이드 말로는 다는 아니더라도 절반 정도는 경관이 아주 좋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언젠간 가겠지. 항구 건너편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구시가지 전경이다. 2차대전 때 폭삭 주저 않았던 곳이다 오리지널 흔적은 많지 않다. 규모가 큰 노트르담(성모마리아) 성당은 먼곳이 아니라면 한 눈에 잡히는 곳이 거의 없다. 신 비잔틴 양식 답게 내부는 온통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라 무사귀.. 2012. 8. 20.
샤또 애자-남프랑스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곳 샤또 애자(Chateau Eza)는 남프랑스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곳이다. 니스에서 1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에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예술과 요리의 중세 도시라는 글자에 끌린다. 아래 그림에서 샤또애자는 19번이다. 스웨던 왕자가 40년간 살았다는 작은 성을 개조한 샤또 애자의 외관은 별 특이한 것이 없다. 그러나 테라스로 가면 최고의 명소임을 알 수 있다. 오전 11시30분이나 돼야 문을 여는 이곳은 일찍가도 소용이 없다. 이 경관을 봤는데 그냥 간다면 꼬떼다주르를 무시하는 격이된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스마트 폰으로 담았다.) 내부는 세련되고 우아하다. 살짝 보기만 하고 고급스런 프랑스 풍 살롱 분위기를 느낀다. 리셉션은 건물 밖에 자리하고 있고 SLH (Small Luxury Hote.. 2012. 8. 19.
바람 많은 마르세이유-샤또디프 상륙 거부 에드몽 당테스를 따고 잔잔한 항구를 빠져나가는 동안 수 많은 요트의 사열을 받는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노트르담 성당이 있고 구시가지를 면하고 있어 오래된 시청사까지 볼 수 있다. 항구를 빠져 나갈 때 두 개의 요새 사이로 빠져나간다. 항구 밖으로 나가면서 좌측에 있는 성 니콜아스 요새는 중세 성벽과 같은 곳이며 현재는 프랑스 용병 군부대 (외인부대)로 사용하고 있다. 오른편에 있는 성 진(St. Jean)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초현대식 철골 구조 미술관과 연결 중이다. 마르세이유는 2013년 유럽 문화도시이기 때문에 곳곳이 공사중이다. 내년엔 이 범죄로 악명 높은 마르세이유에 많은 이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구 항구인 시내 중심부는 유럽에서 가장 큰 보행자 거리가 조성.. 2012. 8. 17.
마르세이유 아침을 여는 어시장 마르세이유(Marseille). 프랑스 최초 커피의 도시이자 축구, 범죄, 자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연상되는 곳이다. 프랑스 애국가가 '르 마르세이유'인 것만 봐도 파란 만장한 역사의 도시라는 걸 짐작하게 된다. 무엇보다 프랑스 범죄 영화의 대부분은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렌치 커넥션, 택시, 트렌스포터 등이 있다. 무엇보다 삼총사, 잘발장, 여왕마고, 철가면을 지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중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인 곳이어서 유명하다. 아침에 샤토디프(chateau d'if) 섬으로 가기위해서 배 출항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바로 옆에 진열된 어시장을 둘러 보았다. 유리내 시장에선 구경하기 어려운 것들을 팔고 있었다. 한마디로 살아있는 싱싱한 횟감들이 걍 찜이나 구이 또는 이 지역 .. 2012. 8. 16.
나도 '생폴 드 방스'에서 살고 싶다. 몇일 전 출장 때 만난 니스 가이드 '소피'는 이곳 생폴 드방스에서 산다. 그것도 저 도시 중심에서. 젊고 매력적인 아가씨 이지만 이곳에 너무 지겹단다. 밤이면 너무 조용하고 사람들은 만난면 하루죙일 잡담하고. 젊은 그녀는 조만간 니스로 가겠다고 했다. 활기차고 젊은이들이 많고 모던하면서 오래된 것과 조화를 잘 이루는 아름다운 자갈 해변이 있는 남프랑스 최고의 도시 니스로 말이다. ^^ 남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엔 이런 도시들이 많다. 이유는 침략하는 외부인을 피하는 것이었고 또하나는 독립하고 싶어서 이다. 바로 자유를 위해서이다. 니스에 '깐 쉬르 메르'(Cagnes sur Mer) 를 스쳐서 간다. 가까워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차가 막히면 40분도 걸린다. 크게 보기 방스라는 지방에 있는 생.. 2012. 8. 15.
피카소의 삷의 기쁨-앙티브 남프랑스 해안을 따라 가노라면 이렇게 살기 좋은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앙티브(Antibes)역시 마찬가지다. 안티 폴리스라는 그리이스 마을에서부서 출발한 이곳. 지금은 해안과 내륙을 따라 놓여진 성벽과 오래된 성을 개조한 피카소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제2차세계 대전때 다른 나라에 가지 않고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에 가입도 했던 이양반은 전쟁이 끝나고 이곳 앙티브에 와서 잠시 동안 자리 잡았다. 당시 이 성을 피카소에게 내주어서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피카소는 이곳을 미술관을 만드는 것과같은 작업을 했다. 그래서 단기간에 수많은 작품이 나왔다. 그 때 만난 "프랑스와 질로"(41살 어린)와의 삶은 대단한 기쁨이었다. (그렇게 어리고 영특한 여자를 만났으니 당연히 기뻣겠지 ^^) 그래서 이곳.. 2012. 8. 14.
모나코의 상징-카지노 모나코의 상징하면 카지노를 뺄 수 없다. 그 카지노를 만든 인물이 카를3세다. 카를 3세의 공로 때문에 이곳 명칭이 몬테카를로(카를의 산)가 되었다. 모나코 카지노는 유럽에선 획기적인 아이디어 였다. 그래서 건물도 벨르 에포크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화려하고 귀족적인 맛이 크다. (사진-바다옆 큰 건물이 끝나는 장소가 모나코 영토의 끝이다.) 거대한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서 카지노로 향하는 중간 길은 모나코 F1 그랑프리 경주용 도로이다. 경기를 앞두고 도로엔 벌써부터 안전용 타이어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카지노에 도착하면 모두다 사진 찍기에 바쁘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호텔 드 빠리' (Hotel de Paris)이다. 바로 이 건물를 두고 사람들이 아우성이다. 오후 1시부터 문을 열며 들어.. 2012. 8. 14.
니스- 샤갈 미술관 샤갈이 살아 있을 때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앙드레 말로가 문화부 장관 이었을 때 그림을 모아서 샤갈이 오랫동안 살았던 니스에 만들었다. 미술관은 단 층이며 자연스러운 구도로 만들었는데 한눈에 작품을 볼 수 있게 했다. 러시아 태생 유대인 샤갈은 평생 성경에 사로잡혀 살았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이 많이 죽자 성경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미국에 피난 갔다가 베네치아를 거쳐 니스에 자리 잡았다. 성경속 내용보다 색과 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했다. '내면을 반영하지 않은 그림은 죽은 그림이다.'라고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 말했다. 신화와 성경과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복합적으로 그렸다. 그래서 성경의 내용과 다소 다르고 샤갈의 해학이 담겨 있다. 또한 그림에 동물이 항상 등장하며 모든 만물이 탄생.. 2012. 8. 13.
모나코-그레이스 켈리의 추억 니스에서 에즈를 거쳐 10분이면 당도하는 곳이 모나코이다. 모나코하면 그레이스 켈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사진-그레이스 켈리와 그의 남편이 묻혀있는 대성당) 비잔틴 양식으로 19세기에 만들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규모가 있다. 이 곳은 모나코의 왕들만 묻힐 수 있는데 그레이스는 남편 라니에르의 요청으로 특별히 묻혔다. 이곳이 그레이스 켈리의 무덤. 영어식 표기가 아니라 의아해 한다. 유럽 왕실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그라티아 빠트리샤'라고 새겨 있다. 모나코 왕국과 몬테카를로 곳곳엔 라니에르3세와 그레이스 켈리의 다양한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사진엔 각각 번호가 새겨 있다. 1950년대 가난한 모나코가 프랑스에 합병된 위기에 놓이자 당시 재정 담당이었던 천재 오나시스(나중에 선박왕)가 그레이스와.. 2012. 8. 12.
에즈(Eze)-남프랑스 니스 인근 요새마을 니스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독산 절벽위의 마을 에즈(Eze) 로마군사들을 피해서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곳이다. 염소를 키웠던 좁은 골목에 놓인 멋진 집들은 미술작품을 팔거나 기념품가게, 식당, cafe,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해발 249미터 꼭대기에 성이 있었지만 무너진 흔적만 있고 그 주변에 지중해에서 자생하지 않는 선인장을 멕시코 등지에서 가져다 심었다. 19세기 기차가 발명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니스를 찾았다. 이 곳까지 오는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지나게 된다. 멀리 니스 해안도 보인다. 스웨덴 왕자도 이곳에서 성을 짖고 40년을 살았다. 아래 보이는 건물이 당시 성이었는데 지금은 샤또 에자라는 이름의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젊은 신혼 부부들이 찾기.. 2012. 8. 12.
두브로브니크의 파도에 휩쓸리는 더위! 38도까지 오른 두브로브니크의 더위! 땀흘리며 로브리예나체 요세로 올랐는데 요한한 파도가 더위를 보낸다! 2012. 7. 13.
미확인 초고속 비행 생명체 로드(Rods)의 생생한 연속 사진-베오그라드 (화면을 밝게 해야 잘 보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우연히 잡힌 미확인 고속 비행 생명체 로드(Rods).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새로만든 다리를 찍는 과정에서 연사로 잠힘. 총 4컷이었는데 한 컷은 화질이 안좋아서 확인 없이 지웠는데 그 속에 이런 물체가 있었다. EOS 5D Mark 2 iso 800 셔터 속도 1/4초 처음 사진부터 확대해서 두번째 사진을 확대 여러 개의 날개가 다리처럼 달려 있는데 섬모가 물결치면서 움직이듯이 고속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3번째 사진 확대 좀더 확대. ^^ 2012. 6. 17.
시칠리아 최고 경관 에리체 #2 해가 질무렵 전망이 가장 좋다는 장소에 갔다. 그 예날 다녔던 길이 아직도 구비구비 올라온다. 멀리 시칠리아 산방산도 보이고 ㅋㅋ (성산 일출봉 같기도 하고) 지는 해는 돌에 화장을 시켜준다. 바탕이 무엇이든 금색에 가깝다. 이런 장소에 성을 만들고 살 정도면 예전에 얼마나 침략을 많이 받았을까 싶다. 지중해권을 놓고 격돌할 때 시칠리아만 있으면 최고 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 동네는 염전이 있고... 지중해 멀리 해가 진다. 해가 지는 모습은 어디를 가든지 같은 모습니다. 단지 높은 곳에 있으니까 해를 약간 더 오래 본다는 것이다. 산 아래 동네는 이미 해가 졌으니 말이다. 이제 최후의 불꽃이 진다. 해가 떨어지자마자 동시에 가로 등불이 들어왔다.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이 모두다 나와서 감상하는데.. 2012. 5. 15.
시칠리아 최고 경관 에리체 #1 시칠리아를 가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에리체(Erice)이다. 나에겐 시칠리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다. (에레체를 오르는 길에 본 몬테 코파노는 제주도 산방산을 잠시 연상하게 한다. 높이 오를 수록 주변 시야가 훤히 들어오면서 전형적인 시칠리아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인다. 에리체 위치 크게 보기 에리체 산에 올라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숙소였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경관이 좋고 소나무 심어져 있어서 아늑한 유럽서 보기드문 장소 였다. 소나무 정원 너머로 지중해가 펼쳐져 있다. 돌로된 도시답게 숙소 였시 돌로 만들어져 있다. 오늘 잘 곳은 20번 방이다. 객식을 하나의 큰 건물에 있지 않고 독립된 작은 건물이어서 아늑함을 준다. 가방만 던져 두고 중심부 쪽으로 향했다. 돌로된 완변한.. 2012. 5. 12.
바다와 석회암이 만났을 때 (시칠리아 레알몬테 해변) 여름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하얀 바다를 보러 수소문 끝에 도착했다. 이름하여 스칼라 데이 뚜르키 (Scala Dei Turchi) : 터키인들의 계단이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아서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갔다. 발이 진창에 빠져 신발을 망쳤지만 가장 짧은 길이어서 시간은 벌었다. (뒹굴뻔 하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과연 소문대로다. 이런 곳은 처음 보며 가까이 가기 전엔 실체를 알 수 없다. A(아그리겐또)- B(스칼라 데이 투루키) 크게 보기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저아래 앉아 있는 사람이 이 곳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깨끗한 바다와 흰 절벽이 만나는 순간이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하얀 석회 가루가 묻힌다. 산에서 부터 석회가 끊임 없이 흘러 내린 모습이다. 물을 만나 굳어져서 석.. 2012. 5. 11.
신전의 도시 아그리겐또 #2 (시칠리아) 장수에 기쁨에 춤추는 듯한 올리브 나무는 노인의 모습이다. 3천년을 산다는 올리브 나무인데 과연 저 나무에선 올리브가 달리기나 할까? 아마도 달리긴 하겠지만 엑스트라 버진이 안된다는 것은 상식처럼 알고 있어도 좋다. 엑스트라 버진은 7-10년 생 나무에서 생산한 올리브로 만드니까 말이다. 어둠이 서서히 오면서 도로 옆에 자리한 네크로폴리스(공동묘지)에 조명이 비추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것 중에 하나인 콘코오드(Concord) 신전이 본래의 색을 발하기 시작한다. 콘코오드는 조화를 의미해서 '조화의 신전'이라 불린다. 34개의 기둥과 대화를 하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기원전 5세기에 건축된 콘코오드 신전이 2,400년간 유지 되었던 이유는 7세기에 기독교 대성당으로 변모 되었.. 2012. 5. 10.
신전의 도시 아그리겐또(Agrigento) #1 (시칠리아) 아그리겐토 가는 길에 만나는 양지바른 도시들은 언덕 몇 개를 지나면 반드시 존재한다. 도시의 대부분 고대, 중세, 현대의 합작들이다. 시원드레 뚫린 도로는 잘 달릴 수 있게 시야가 훤해서 이 곳이 시칠리아였나? 할 정도로 다른 풍경이다. 아그리겐또 위치 크게 보기 주차장을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바로 기원전 5세기에 만들어진 헤라신전이 가장 높은 곳을 자리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야 되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 아래로 향했다. 신전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주변은 무덤으로 사용하고는 공간이다. 네크로 폴리스라는 곳으로 바위을 뚫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바닥을 파서 사용하기도 한다. 좀 멀리서 본 헤라의 신전. 신전들의 계곡이라는 곳이지만 정작 남아 있는 신전은 언덕 능선을 따.. 201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