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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어디서 놀지?323

마추픽추 - 죽기전 꼭 가봐야 되는 곳 온천 마을에서 마추픽추행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지그재그를 여러면 하면서 오른다. 높이 오를수록 우루밤바강의 휘어져 흐르는 모습이 선명해진다. 마추픽추 일대는 유난히 물이 휘어 돌아간다. 이 지세를 보면 태극을 연상하게 된다. 이런 모습의 지형은 재난을 겪지 않는다는 곳이어서 사람 살기에 좋다는 곳이다. 서양인들은 다양한 해석을 시도 했지만 오히려 동양의 눈으로 보니 이 곳을 선택한 이유를 짐작케 한다. 크게 보기 지도에 나타난 연속적인 지그재그 길이 살짝 보인다. 이 곳을 발견한 미국 예일 대학교수 하이럼 빙헙을 기려서 길 이름이 하이럼 빙험이다. 마추픽추(Machu Picchu)는 오래된 산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가장 높은 장소에서 내려다보려 한다. 오르는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전체 모습이 서.. 2012. 10. 22.
마추픽추 가는 기차여행 마추피추로 향하는 날은 항상 걱정스럽다. 구름이 끼면 말짱 황이기 때문이다. 안데스 여행중 가장 낮은 해발 2,400미터에 자리한 곳이지만 아마존 밀림과 그리 멀지 않아서 덥기도하고 구름도 많다. 해발 2,900미터에 자리한 숙소의 밤은 춥다. 열을 낼 수 있는 장비가 빈약해서 거의 밤을 새웠다. 여행 상품 가격이 그닥 좋은 것이 아니어서 ㅠㅠ 열악했다. Casa Andina 가 그립다. 추위를 견디며 일어나서 대강 먹고. 둘러보니 예쁘긴 한데 추웠다는 기억이 강하다. 어둠을 달려 기차역에 당도했다. 2010년은 폭우로 레일이 유실되서 한동안 갈 수가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서 구출작전 본 사람들이 있을 줄 안다. 이것 때문에 당시 가장 비싼 상품 판다는 K 여행사 직원이 나를 엄청 고생시켰다. 하여간 패.. 2012. 10. 21.
잉카콜라와 산속의 보금자리 이제 깊은 골자기로 들어갈 시간이다. 해도 뉘엇거려서 전망대에서 판매하던 아낙이 손수 뜨게질한 것들을 기지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저 앞산은 해발 5,700미터이지만 그 아래 계곡은 2,900미터이다. 한눈으로 표고차 3천미터정도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그 것도 파노라마 전경 말이다. 계곡 아래엔 우루밤바 강이 흐른다. 이 곳은 신성한 계곡이다. 낮은 지역으로 내려오니 머리 아프다는 사람이 없어졌다. 고산 증세는 낮은 곳에 가면 꾀병 처럼 낫는다. 페루 안데스의 전형적인 의상을 입은 여인이 식당 앞에서 서서 호객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 놓여 있다. 주로 야채들이다. 고기라고 한다면 피망 속에 넣은 꾸이이다. 꾸이는 작은 설치류인데 곧 보게 될 예정이다. 단백질.. 2012. 10. 20.
요정들이 사는 곳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여성신문#3 원문: http://www.womennews.co.kr/news/54979 요정들이 사는 곳 플리트비체 ▲ 카르스트지형의 석회동굴과 계단식 폭포가 신비로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훼손되지 않은 원형의 자연이기 때문일까? 마법의 세계이기 때문일까?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Plitvice)는 갈 때마다 설레는 도시다. 두 번째 왔다는 사람들도 “지난번 왔었기 때문에 안 봐도 되나 싶었는데 다시 걸으니 정말 좋네요!”라고 한다. 여름이면 수천 마리의 반짝이는 요정들이 적막한 숲속의 밤을 판타지 세계로 만든다. 잊었던 추억을 깨워주는 반딧불이들은 플리트비체가 완벽한 자연이라 말한다. 조용한 숲길에 서 있는 거대한 나무들은 몇 그루만으로도 하늘을 가린다. 진짜 요정이 푸드득 하고 나무 뒤로 숨을 것 같다. 사람을 가.. 2012. 10. 19.
안데스 고산에 대규모 염전이!! 농사를 짖는 안데스 고산지역에 대규모 염전이 있다. 마라스(Maras)라는 마을이 소유하고 있어 마라스 염전으로 불린다. 높은 곳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니 그물처럼 보인다. 좀더 가까이 보면 급경사면에 계단식으로 작은 밭으로 보인다. 이제 물이 고였있는 작은 연못같다. 잉카시대부터 존재해오던 이 마라스 염전은 놀랍기만 하다. 해발 3000천 미터에 자리해서 더욱 놀랍다. 도대체 가까이 가지 않으면 어떻게 소금을 만드는지 무엇이 소금을 만드는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가까이 갔다. 멀리 우루밤바강이 흐르는 신성한 계곡이 보인다. 저쪽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도로가 있다. 염전을 만드는 실체는 바로 염분 함량이 매우 높은 온천수다. 오래전 안데스 산맥이 바다 였거나 지각변동으로 또는 지축이 기울어지면서 몰려온 바.. 2012. 10. 19.
피라미드 만큼 위대한 잉카 농업 시험장 모라이(Moray) 동석씨의 중남미 스토리텔링저자오동석 지음출판사삼지사 | 2014-05-09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중남미 여행 전문 스토리텔러, 동석씨와 함께 브라질, 쿠바, 멕... 잉카의 농업 시험장 모라이(Moray)로 가보려 한다. 안데스 고원지대는 인류가 먹는 식량의 70퍼센트가 이상 나온 곳이다. 잉카가 생기기도 이전에 벌써 2500미터에서 5000미터까지 계단식 농사법을 도입했다. 안데스 문명이 존재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는 물이다. 그리고 농사를 짖고 잉여 생산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쿠스코(A)는 고산에 자리한 평평한 분지에 해당한다. 높이 나있는 도로를 이용해서 3,800미터에 자리한 잉카 시대 도시 친체로(Chinchero)를 경유한다. 인근에 호수가 있어서 살기 좋은 곳이었다고 한다. 인.. 2012. 10. 18.
잉카의 배꼽 꾸스코 #2 잉카 제국(1438-1533)의 지도를 보면 규모를 알 수 있다. 제국의 정식 이름 타완틴수요(Tawantinsuyu : 4개의 통합 지역)이다. 영역은 지금의 콜롬비의 남부,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일부 까지 해당한다. 그 동서남북의 중심이 꾸스코(배꼽)이다. 잉카를 말은 황제라는 뜻이고 잉카제국은 스페인인들이 만든 용어이다. 어째거나 잉카 제국은 약 100년 동안만 존재했었다. 말과 같은 동물이 없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뛰어서 문서를 전달 했다. 태양의 신전이었던 꼬리칸차에 왔다.(쿠스코는 퓨마 모양으로 설계 했다고 하며 꼬리칸차는 퓨마의 꼬리에 해당된다.) 스페인은 모든 신전을 무너뜨리고 그 위에 기독교 사원을 세웠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의 신전인 꼬리칸차이다... 2012. 10. 17.
잉카의 배꼽 꾸스코 #1 잉카의 수도였던 꾸스코로 간다. 안데스 산맥 중앙에 자리한 곳이라 가는 동안 간간이 창밖으로 눈 쌓인 설산들이 들어온다. 오래전부터 존재해오던 도로들이 보인다. 잉카 트레일은 꾸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도로다. 험준한 산길이어서 코스를 선택해서 다닌다. 일주일 거리, 또는 이틀 거리. 만들지 오래지 않은 도로도 보이고. 눈아래 내려다 보이는 곳은 3,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다. 그런데 사람이 살고 농사는 기막히게 잘된다. (나중에 따로 설명 하겠지만) 해발 3,300미터에 자리한 꾸스코 활주로가 보인다. 내리자 마자 만나는 현상은 내몸의 이상이다. 약간 술취한 것 같은 어지럼증이 찾아온다. 심한 사람은 머리가 아프고 감기 증세와 같은 약한 고산 증세에 고생한다. 식욕이 떨어지고. 그래서 이 곳 사람들은.. 2012. 10. 16.
꽃보다 청춘이 날아오른 사막위의 거대 그림 나스카 라인 누구나 한번 이상은 들어본 이름 페루 남쪽 나스카 사막의 나스카 라인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하늘로 나는 경비행기를 탄다. 갈 때마다 항공기 타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화가 나는 장소이지만 한 번은 꼭 봐야 하는 장면이기에 모두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독일 출신 아줌마가 마리아 라이헤가 평생 연구를 했다는 이 미스터리한 사막 그림은 결론이 나지 않았고 아직도 미스터리하다. 동물과 기하학적이 문양 그리고 레이져가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10킬로미터가 넘는 직선으로 인해서 유명해졌다. 그냥 평지를 달리는 직선이 아니라 산넘고 계곡건너는 직선인지라 더욱 놀랍다. 나스카 라인을 나타내는 매우 인상적인 도안이다. 원숭이, 펠리칸, 도마뱀, 콘돌 페루 수도 리마에서 무려 7시간 걸린다. 내려 가는 동안 오른쪽.. 2012. 10. 15.
대한민국을 홀린 경복궁 경회루 야경 경복궁 야간 개장 한다길래 길을 나섰다. 이순신 장군은 왜 칼을 오른손으로 잡았나에 대해서 말이 좀 있었다. 해군 장교는 전시에 칼 뽑기 쉽게 왼쪽에 차지만 평화시엔 오른쪽에 찬다고 한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중이라 재미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벼가 익는 현장. 도심서 벼 낱알이 익는 현장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 각종 행사의 물결로 경복궁 광화문 앞까지 꽉. 도심에 열린 굿판에 사람들이 몰려서 떠날 줄 모른다. 익숙한 음악이라 복잡한 화음이 전개되면 온 몸이 즐겁다. 머리와 가슴, 배가 울려서 울려서 좋다. 해가 지는 광화문에 조명이 들어왔다. 밤에 나가려는 여인네 처럼 준비하는 모습이다. 어둠이 더 찾아오자 화장이 더욱 화사하다.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는 해태상을 보면 꼭 툼레이더 .. 2012. 10. 13.
겉과 속이 다른 흑단 탄자니아의 아루샤로 향하는 길은 멀고 약간은 지루하다. 자연을 보면서 지나지만 그동안 봐왔던 모습이 가는 길보다 굉장했기 때문이다. 가는 동안 가이드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물어 보면서 떠들면서 간다. 가는 길에 바오밥나무를 종종 본다. (800년 된 나무) 사람에게 열매를 주고 죽은 이들은 이 나무 밑에 묻는다. 어쩌면 사람과 바오밥나무는 공생관계이다. 신성시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절대로 나무를 해치지 않는다. 주인 없는 땅들은 흰개미들이 아파트를 이루고 산다. 사지에서 보는 집은 크기 않지만 자신의 몸에 천배 가량 높게(6미터) 만드는데 사람으로 친다면 63빌딩 규모의 몇배에 해당한다. 마을을 지날 때면 간혹 이런 장면을 만난다. 배고푼 화가는 바나나로 배를 채우고있다. 원색으로 칠해진 아프리카.. 2012. 10. 12.
세렝게티에서 사파리-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잊어라. 사파리 차량에서의 동물을 보는 자세는 바로 이렇다. 사파리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이라는 의미이다. 차량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40센티미터 풀숲에 사자가 숨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없는 평원이라는 의미인 세렝게티는 충청남북도 만한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구릉이 있고 강이 있으며 호수가 있다. 초원지대를 벗어나면 화산지대로 들어간다. 지금 초원에 동물이 없지만 발굽 달린 동물들은 몰려 다녀서 있는 곳과 없는 곳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나쿠펜다 AFRICA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꿈의열쇠 | 2011-01-14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책으로 먼저 가보는 아프리카 여행!『나쿠펜다 AFRICA』는 우... 세렝게티에 주로 동물이 있는 모습을 표기한 그림이.. 2012. 10. 11.
탄자니아-마사이의 땅 응고롱고로 분화구 세렝게티를 벗어나면 바로 마사이 부족들의 땅이 시작된다. 사실 세렝게티도 마사이들의 땅이 었다. 지금은 응고롱고로 보호구역과 그 주변만 그들의 땅이다. 마을을 찾아가면 모두 나와서 노래로서 손님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을 안에서 춤으로 환영식을 한다. 아두무라는 점프를 하는데 3번 정도 점프를 하다가 마지막에 땅을 힘차게 디디며 "딱"하고 소리를 낸다. 마사이들은 소똥을 바른 집에 산다. 집은 시집온 여자가 만든다. 마을 입구쪽에서부터 집을 만들고 가장 나중에 들어온 여자가 가장 안쪽에 만든다. 여자를 부인으로 데리고 올 때는 소를 주고 사온다. 부자일 수록 많은 부인을 데리고 산다. 관광 산업에 뛰어든 마사이들은 입장료를 받고 생활 하기도 하지만 화려한 장신구들을 만들어 판다. 응고롱고로 분화구가 내려다.. 2012. 10. 11.
삼성 에베렌드 메거진- The Wonders of Africa 지난 5월/6월호 삼성 에버렌드 메거진 에 아프리카에 대해서 게재한 글을 올립니다. 해당 원문 : http://www.samsungeverland.com/pr/magazine/view/1204309_9325.html 아래는 메거진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 내용입니다. 제 얼굴이 있는 부분만 캡쳐 했습니다. ^^ 해당 원문 : http://www.samsungeverland.com/pr/magazine/view/1204323_9325.html 도움 주신 분들 나쿠펜다 AFRICA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꿈의열쇠 | 2011-01-14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책으로 먼저 가보는 아프리카 여행!『나쿠펜다 AFRICA』는 우... 2012. 10. 9.
여성신문 연재#2- 사람 살기에 가장 알맞은 도시 류블야나 여성신문 연재 #2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야나 여성신문 원문: http://www.womennews.co.kr/news/54850 여성신문 메인 > 라아프 두루가이드 오동석의 발칸 여행기 ‘나쿠펜다 AFRICA’ ‘나는 유럽에서 광을 판다’ 등 여행 서적을 집필한 여행작가 오동석씨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 발칸반도의 여행기를 연재한다. 주마간산 스타일의 여행기나 외국 도서를 모방한 연대기적 글이 아니라,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까지 섬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여행객이나 단기 출장을 가는 사람을 위한 여행지 정보는 물론, 여행사 직원들이나 해외로 출장 가는 투어 리더들이 읽어도 좋을 만한 심도 있는 내용까지 총괄한다. ‘두루가이드’ 오동석씨와 함께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 2012. 10. 8.
끝없는 평원-세렝케티 #1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세렝케티를 올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사는 곳보다 동물의 세계가 더 드라마틱해서 인가. 삶과 공포 죽음이 순간순간 덥치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름다운 자연 때문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름답가고 하는 자연의 기준이 뭘까 생각해 본다. 바다가 있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산이 있어야 되는건지. 물론 산과 바다가 있다면 더 좋겠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과는 사뭇 다르다. 그런데 생명력이 충만되어 있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그렇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 수가 없다. (여기서 아프리카는 사하라 이남, 흑이들이 사는 블랙 아프리카이다.) 세렝게티에서 만나는 큰 코끼리는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다. 보통 70년을 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눈이 멀어서 코와 귀, 그리고 음파의 감각으로 알아 .. 2012. 10. 7.
여성신문 연재 #1-슬로베니아 블레드(Bled) 여성신문에 연재된 내용을 올립니다. http://www.womennews.co.kr/news/54728 (여성신문 메인 > 라이프 코너) 아래는 스크랩 한 내용입니다. 여성신문 메인 > 라이프 두루가이드 오동석의 발칸 여행기 ‘나쿠펜다 AFRICA’ ‘나는 유럽에서 광을 판다’ 등 여행 서적을 집필한 여행작가 오동석씨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 발칸반도의 여행기를 연재한다. 주마간산 스타일의 여행기나 외국 도서를 모방한 연대기적 글이 아니라,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까지 섬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여행객이나 단기 출장을 가는 사람을 위한 여행지 정보는 물론, 여행사 직원들이나 해외로 출장 가는 투어 리더들이 읽어도 좋을 만한 심도 있는 내용까지 총괄한다. ‘두루가이드’ 오동석씨와 함께.. 2012. 10. 7.
마드리드에서 빠에야 최고 식당 빠에야(Paella) 먹을 시간이다. ㅋㅋ 스페인가면 빠에야 한번씩은 먹어본다. 그런데 스페인에 가더라도 여행객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는 못한다. 돈이 좀 드니까 말이다. 800년 동안 스페인이 아랍 땅이었던 시절 중동에서 가져온 음식 중에 하나다. 아랍은 스페인에 오렌지, 살구, 샤프란을 비롯한 선진 음식 문화를 가져왔다. 유럽의 문화라는 것은 다 중동에서 물건너온 것들이다. 종이 만드는 기술 때문에 르네상스가 나왔고. ㅋㅋ 각설하고 여기선 빠에야 이야기만.... 첨엔 거의 모든 빠에랴에 샤프란 향을 넣어서 먹었다. 지금은 고급 빠에야에 샤프란 향을 넣는다. 샤프란? 향신료 중에 가장 비싼 거다. 빠예야가 발렌시아 대표음식 답게 식당 이름도 까사 데 발렌시아! 박쥐 로고가 독특하다. 이 곳이 마드리.. 2012. 10. 4.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할 하몬(Jamón) 이베리꼬 흔히 스페인 하면 소를 생각하게 한다. 투우가 있고 고속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술광고판이 그렇다. 그러나~ 스페인 어디를 가든지 가장 많이 접하는 모습은 식당마다 또는 Tapas라는 Bar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하몬(Jamón)이다. 소금에 절였다 장기간 건조시킨 돼지 뒷다리 음식이다. 건조한 곳에서 숙성기켜야 하기 때문에 습한 우리나라 또는 아시아에선 만들 수 없다. 그리고 하몬도 다 같은 하몬이 아니다. 하몬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하몬 이베리꼬(Jamón Ibérico 이베리아산 흑 돼지로 만든 햄) 오른쪽은 하몬 세라노(Jamón Serrano 씨에라 sierra 또는 산악에서 온 햄) 이다. 하몬 이베리꼬는 이베리아반도 흑 돼지로 만들며 하모 세라노는 랜드레이스라는 흰색.. 2012. 10. 3.
마드리드의 이색적인 골목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만 벗어나면 다양한 풍경을 만난다. 마요르 광장은 소싸움을 벌이고 군중들이 모인 자리에서 종교재판으로 사형집행을 했던 장소였다. 그런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만든 곳이 아래 사진의 건물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드리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기타치면 놀고 먹는 장소-매일 북적인다. 18세기에 문을연 식당 기네스 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겨우 18세기에 문을 열었는데 가장 오래되었다니 의심 스럽다.. 기네스의 기준이 뭔지는 몰라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은 아닌 것 같다. 아침 일찍 지나가서 내부 사진을 담지는 못했지만 쇼윈도에 내부와 똑 같은 미니어쳐가 있어서 담았다. 입구에는 각종 상패와 여행가이드 북에서 추천한 음식점이라고 소개된 .. 2012. 10. 1.
자연과 문화 그리고 힐링. 스페인 북부 여행 10일간 스페인 북부로 잠시 이동한다. 새로운 도시에서 많은 사진과 여러 장소를 만난다. 자연친화적이면서 감성을 자극할 곳들이다. 스페인에서 힐링이 뭔지 알려줄 수 있는 장소라고 할까. 문화적으로 매우 성숙한 곳도 간다. 특히 스페인 빌라오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는 매우 독특한 장소이다. (구겐하임 미술관) 이번 여행을 콘텐츠 확보도 하지만 진짜 여행같은 동선에 대해서 목마른 사람들을 위해서 스페인으로 간다. 남프랑스 여행이 성공되는 시점에서 스페인 북부는 더욱 기대 되는 곳이다. 제2일: 마드리드 제3일: 마드리드 -따라고나(A)-레우스(B)-시우라나(C)-살로우(D) 제4일: 캄브릴(E)-포블레(F)-몽블랑(G)-레리다(H)-지로나(I)-베살루(J)-피구에레스(K)-로세스(L) 크게 보기 제5일 1... 2012. 9. 17.
사막의 나라 -나미비아 붉은 사막과 찐한 작별을 했다. 국립공원을 나와서 점심식사는 장소 솔리타이레에 왔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도 집에 몇채 없는 이상한 장소였다. 주유소가 있고... 사막을 보러왔던 관광객들이 잠시 들렸다 가는 곳이다. 식당도 하나였고 예약이라고 하는 것도 없이 먼저 오면 자리 차리하는 곳이다. 화장실 옆에 우기철 강우량이 적혀있다. 2009년은 기록적으로 비가 왔다. 2월에 무려 175밀리. 때문에 사막에 홍수가 나서 차들이 단닐 수 없었다고 했다. 2010년 시즌엔 아직까지 18밀리밖에 내리지 않았다. 오늘 새벽에 내린 단비는 5미리미터 였다. 사막 기후라는 것은 년간 40밀리 이하로 내리는 곳이다. 식물이라고는 물이 거의 없이도 자라는 것들만 존재한다. 나우클리프트 국립공원을 지나는 동안 산의 생김새에 감.. 2012. 9. 16.
최고의 디자인 데드플라이-나미비아 사막 #2 사막 기후의 특징이라기 보다 아프리카의 하늘! 안개가끼는 케이프타운은 약간 예외로 치더라도. 이제 영원한 갈증에 빠진 사막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소수스 플라이(물 웅덩이)와 데드플라이(죽은 물 웅덩이)의 위치를 표시했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대서양으로 흐르는 모든 물을 삼켜 버렸다. 갈증이 심해서 어떤 강물도 대서양에 이르지 않는다. 그래서 죽은 물웅덩이가 있다. 물웅덩이는 비가 좀 내릴때 잠시 물이 고이는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졌지만 허망하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이렇게 붉은 사막에, 비가 아주아주 조금밖에 오지 않는 사막에 타조와 도마뱀, 딱정벌레, 오릭스가 산다. 모래는 갈증의 상징이라기 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 2012. 9. 16.
나미비아 붉은 사막 #1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미비아 붉은 사막으로 가자! 사막을 보려거든 꼬~옥 나미비아로 가보길 권한다. 어짜피 멀리가는 거니까 사하라가 부러워 하는 나미비아로 말이다. 해질녁이면 사방은 붉음으로 채워진다. 나미비아는 황량한 자연이지만 태고의 신비를 간진한 자연환경으로 놀라운 경관을 많이 만드는 곳이다. 석양이 반사되어서 온통 붉기도 하지만 낮에도 붉은 색을 발한다.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에서 5시간 떨어진 장소 붉은 사막이다.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면서 확인) 크게 보기 석양의 색도 사막을 예찬한다. 소수스 플라이 국립공원인근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르 미라쥐 롯지에서 하룻밤 신세지기로 했다. 외관이 고성처럼 보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사방이 사막이니 방이 좋다 말다 군소리가 없다. .. 2012. 9. 15.
환상적인 사막의 아침-이집트 사하라#3 사막에서 야영은 매우 낭만적이다. 구름이 없다면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기 어렵다. 불를 피워서 둘러 앉아서 잡담을 하고,가져온 음식을 먹는 기분은 정말 묘하다.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싶다. 누군가 피리를 분다면 적막함 잘 어울렸을텐데... 다른 여행객들 텐트에선 노래 소리가 들린다. 공기가 깨끗한 사막의 아침은 정말 눈이 부시다. 정면으로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렌즈를 통해서 겨우 해를 잡았다. 사막의 밤은 너무 춥다. 자다가 볼일보러 나온다는 것은 너무 고통 스러운 일이다. 자기전 미리 볼일을 다 봐야 된다. 화장실도 따로 없다. 저 멋진 바위 근처까지 갈 필요도 없이 텐트에서 몇 발자국 나오면 다 화장실이다. 누구는 열을 내는 패치를 5개나 하고 자서 추운 줄 몰랐다고 한다. 같이 따라온 이집트 .. 2012. 9. 14.
백사막-이집트 사하라#2 한참을 달린 차량은 백색도 검은색도 아닌 장소에 도착했다. 작고 반짝이는 아름다운 돌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수집하던 장소다. 지금은 돌을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에 놀랍도록 기이한 모습의 자연 형상들이 있는장소를 표시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목적지 하얀사막에 도착이다. 해가 질무렵 창밖으로 서서히 하얀 사막이 보이기 시작했다. 야영지를 찾아서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량은 앞서 나갔다. 나는 고물차를 탄 덕분에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엉덩이로 받으면서 최대한 달렸다. 아무리 속력이 나지 않았고 중간에 차량을 감깐씩 손을 봐야 했다. 목적지 근처에 이르자 세월이 만든 기이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래 바람이 돌을 깎아서 만든 자연 조각 공원이다. 모습은 아주 다양하며 크기는.. 2012. 9. 14.
신비의 흑사막 - 이집트 사하라 #1 여행의 끝은 어디인가? 사막으로 가면 그 정답이 나온다. 미국 땅덩어리보다 넓다는 사하라는 여러나라에 걸쳐서 분포되어 있다. 카이로에서 단순명료한 사막으로 가는 길은 그래도 잘 닦인 길을 이용한다. (이집트 사막, 사하라 사막) 사막에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다소 놀랍다. 사막에 무슨 일이 있길래 기차가 다닐까. 사막 한가운데 광물이 많이 나와서 광산으로 오가는 기차이다. 사막 여행이 시작되는 시점에 도착했다. 지프들이 기다린다. 차량이 상태가 좋은 것도 있고 나뿐 것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노란색 차량은 그야말로 나와선 안되는 차량이었다. 저런 썩은 차로 험난한 사막을 여행 할 수 있나?) 누군 좋은 차고 누군 나쁜차를 이용해야 되느냐에 컴플레인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때 가장 난처한 사람은 바로 나!.. 2012. 9. 13.
서울의 아리따움-경복궁 #2 흥청망청 경회루!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니 운치가 더한다. 인공 섬에 서있는 나무 가까이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오르지 못하게 하니까) 연산군이 쾌락을 즐길 때 전국에서 뽑아온 기생들과 놀았는데 흥청, 운평 ,광희가 이었다고 한다. 흥청 300명 운청 700명 등을 정하면서 기생 숫자를 늘렸다고 한다. 연산군은 흥청 기생들과 별짓을 다하면서 돈을 마구 썼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흥청망청 재물을 쓴다는 말이 나왔다. 담장이 있었기 때문에 안으로 볼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저 무심코 만든 건물이 아니 었다는 것도 의미 심장하다. 가운데 3칸은 천지인, 그 밖 12칸은 일년 12달, 가장 밖 24기둥은 24절기. 오르기 못하는 경회루를 뒤로하고 사정전 쪽으로 오면 지붕이 노랍도록 멋진 풍경을 .. 2012. 9. 12.
팔레르모 보물찾기 해양광장은 오래전엔 바다였다. 항구의 일부였는데 매립해서 공원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거대한 무화과 나무가 공원을 큰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무화과 나무) 이 쌍둥이 건물 사이는 팔레르모로 들어오는 문이 있었다. 건물은 세관이었다. 중요한 박물관이 문을 당아서 잠시 골목을 다녀 본다. 그리고 문을 연 성당내부로 들어갔다. 부끄러운 분수옆에 있던 산타 카타리나 성당이다. 내부의 화려함이란! 건물이 14세기 만들어 졌지만 내부는 18세기 바로크로 장식했다.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화려한 바로크 장식의 건물이다. 천정화며 벽이며 간에 아주 섬세한 장식을 했다. 자세히 보면 색이 다른 돌 하나하나를 박았다. 전체 화려함은 몰레알레 성당에 뒤지지 않았다. 성당에 개가 불을 들고 있는 문양도 처음본다. 묘하.. 2012. 9. 8.
서울의 아리따움 - 경복궁 #1 아주 오래전 북경의 자금성을 보고 와서 한 때 "앗 속았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속아서 살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크기와 규모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복궁의 예전 면적을 보니 자금성에 못지 않았다. 단지 자금성보다 좀 복잡한 구조를 가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금성은 뒷뜰을 제외하면 나무가 없는데 자객이 숨어 들지 못하게 하려고 벽돌을 가로 7줄 세로 7줄 총 14층으로 돌을 쌓았기 때문이다. 항상 자객을 두려워 하면서 잤으니 발뻗고 잘 수가 있었을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궁권들은 인간적이면서 건물 처마의 올라간 모습은 예술이다. 중국엔 없는 모습이니까. 광화문을 들어서면 흥례문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왕과 왕비 행렬을 볼 수 있고 근위병 열병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며 동양에선 유일하게 신.. 2012. 9. 7.